태풍 '카눈' 9일 일본열도 통과후 동해상으로 북진

연일 전국이 펄펄 끓는 날씨에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행정안전부에서는 안전 재난 문자로 폭염안전 수칙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 쪽으로 향하던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열도를 통과 후  경상 동해안권인 동해상으로  북진할 것이라고 예보가 나왔습니다. 태풍 '카눈'의 경로와 위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대비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제 6호태풍 카눈의 경로

태풍 카눈의 경로

 

 

 

기상청에 따르면 8월 5일 카눈은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 hPa, 최대풍속은 시속 126km(35m/s), 강풍반경은 330km로 강력 태풍입니다. 카눈은 계속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7일에서 9일까지 계속 시간당 12km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일본을 관통한 후 시간당 19km 속도로 우리나라 동해안 쪽으로 북상해 10일 오전 3시쯤 부산 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실시간 기상정보 사이트 윈디닷컴도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한반도에 상륙하는 경로를 예보하고 있습니다. 

윈디닷컴에 따르면 9일 오후부터 이튿날인 10일까지 태풍이 경상/ 강원 앞바다를 따라 이동하면서 카눈의 세력의 세력도  중 단계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출처 : 윈디닷컴 캡쳐

우리나라에 영향

1) 카눈은 동해안 쪽 경로 : 동해로 북상해 10일 오전 9시 기준 울릉도 남동쪽 40km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 동해상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4도 높은 27~29도를 유지하고 있어 세력이 더 약해지지 않고 유지할 전망입니다. 

이 예상대로라면 서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태풍위치 70% 확률 반경'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카눈의 예상 경로의 변동이 크고, 북태평양고기압과 열대 저기압성 순환에 영향을 받는 정도에 따라 북진하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 : 태풍위치 70% 확률반경은 태풍중심이 위치할 확률이 70% 이상인 범위를 말합니다. 

 

2) 변동성이 큰 카눈의 경로 :  현재 예측이면 울릉도, 독도는 태풍중심으로부터 풍속 25m/s이상 바람이 부는 폭풍반경,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해안은 15m/s 이상의 강풍반경에 들 수 있습니다. 울릉도, 독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포함되면 태풍특보가 발표될 수도 있습니다. 

 

3) 태풍에 근접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지역에 7~10일 사이 비가 내리고, 영향권에 드는 9~10일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있겠습니다. 카눈인 규슈에 상륙하는 8일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과 예상강수량등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알렸습니다. 

강 태풍위력

1) 태풍의 강도 : 초강력등급 태풍은 중심기압 915 hPa, 10분 풍속 55m/s 이상으로 2020년 5월 한국 기상청에서 신설했습니다. 이번 카눈의 위력은 강을 유지하다 우리나라에 오면서 중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2) 태풍의 크기

• 태풍의 크기는 강풍반경과 폭풍반경을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 강풍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부터 풍속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
• 폭풍반경은 태풍 중심에서 부터 풍속 2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km)

※참고 : m/s는 거리를 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meter per second 1초당 이동거리(m)를 말합니다. 

 

카눈이름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입니다.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고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어 발표되는 태풍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태풍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를 순차적으로 사용하고 모두 사용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합니다.

※참고 : 북한도 제출을 해서 한국식 태풍이름은 20개입니다.

안전대비

 

 

1) 부산 해수욕장 수영금지령 : 9일째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과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가 맞물려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수영금지가 내려졌습니다. 또한 해운대 해수욕장은 높은 파도로 사흘째 수영금지 조처가 내려져 입수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2) 동해안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예상진로로 경북 울진군은 6곳의 공공해수욕장에 안전관리를 강화하면서 6일쯤 기상청의 태풍진로 발표에 따라 입수금지와 시설철수등의 안전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3) 태풍이 동해로 북상하기 전인 지금도 해안가에 너울이 밀려오기 때문에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의 피해

일본은 카눈으로 초속 50미터를 넘는 풍속이 관측되고 너울성 파도가 12m까지 높아졌습니다.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오키나와현 주민 67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고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편, 배편이 모두 취소되고 폭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에 대비하는 '토사재해 경계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19만여 가구가 정전이 되고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일본을 빠져나갈 때까지 강의 세력을 유지했습니다. 

 

태풍대비 국민 행동요령과 유관기관연락처

 

제2호 태풍마와르 태풍대비 유관기관연락처

2023년 제 2호 태풍 마와르(MAWAR) 북상중, 태풍 대비 행동 및 기관 연락처